A$AP Rocky의 샤넬 공연, 우아함과 조롱 사이
고급스러운 무대 위에서 터져 나온 Drake 팬덤의 십자포화, 의외의 바이럴로 번지다
2026. 05. 23. 03:34
Don't Be Dumb과 숨은 디스
A$AP Rocky의 최신 앨범 Don't Be Dumb이 발매된 지도 몇 달이 지났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프로젝트 중 하나답게 곳곳에 Drake를 겨냥한 디스가 숨어 있었다. 둘은 원래 친분이 있었지만, Rocky가 Rihanna와 연인이 되면서 그 우정은 금이 갔다. 현재 Rocky와 Rihanna는 세 아이의 부모가 된 상태다.
그런데 최근 그 디스의 파장이 전혀 엉뚱한 자리에서 불거졌다. Rocky는 지난 4월 말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샤넬 크루즈 2027 애프터파티에서 공연을 펼쳤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최신 앨범의 수록곡들을 선보였지만, 샤넬 행사장의 청중들이 Rocky의 주된 팬층과는 확연히 거리가 멀다는 점이 곧바로 드러났다.
공연 영상에 쏟아진 조롱
Elle이 공개한 공연 영상은 이번 주 들어 빠르게 퍼져나갔다. 투어를 앞둔 Rocky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려 애쓴 것은 분명했지만, 영상을 접한 Drake의 열성 팬들은 가차 없이 비웃음을 날렸다.
누군가 ‘그냥 집에서 리한나랑 애들 보는 앞에서 공연하지 그랬어’라고 말했는데 진짜 눈물 나네
Someone said ‘He should’ve just performed this for Rihanna and the kids at the house 🤦🏾♀️’ 😭😭😭😭😭😭
A$AP Rocky의 공연 영상을 본 한 팬의 반응, X
반응은 계속 이어졌다. 또 다른 X 사용자는 이렇게 꼬집기도 했다.
록키 포스트 테스팅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안타까운 광경이야
rocky post testing is one of the saddest things ive ever seen
A$AP Rocky의 공연에 대한 또 다른 X 사용자의 의견, X
사실 이 모든 해프닝은 Rocky가 의도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셈이다. 샤넬의 우아한 세계 속에서 힙합의 에너지를 녹이려 한 시도였지만, 대중의 시선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장면에 집중된 모양새다.
아이스맨의 그림자
한편 이 영상이 입소문을 타기 일주일 전, Drake는 새 앨범 ICEMAN을 발표했다. Burning Bridges, Firm Friends, 그리고 Ran To Atlanta 같은 트랙에서 Rocky와 Rihanna를 향한 에둘러진 디스를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Rocky의 공연 장면은 자연스럽게 팬들 사이의 신경전으로 번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퍼블리시티는 결국 나쁘지 않은 법이다. 작고 내밀한 공연이 예상치 못한 바이럴로 이어지면서, Rocky의 투어에 대한 관심도 함께 오르는 분위기다. 씁쓸한 댓글들이 달리는 와중에도 그의 무대 매너와 곡들은 또 다른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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