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ix9ine의 끝나지 않은 '스니치' 공방, 이번 타깃은 21 Savage와 Young Thug

대형 스크린을 증거 삼아 또 다른 래퍼들을 향해 쏟아낸 의혹, 과연 진지한 대화는 가능했을까

2026. 05. 12. 23:34

ALLRAPSHIT

6ix9ine이 자신의 FAX TV 스튜디오로 Big Bank를 초대했다. 거대한 스크린을 배경으로 Google AI Overview를 띄운 그는 21 Savage와 Young Thug를 향해 '스니치'라는 단어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2019년 메인스트림 랩 신에서 사실상 추방된 이후, 6ix9ine은 자신만이 스니치로 낙인찍히는 건 불공평하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비슷한 전력의 다른 아티스트들은 아무렇지 않게 활동하는데 왜 자신만 배척받느냐는 게 그의 일관된 논리다. 최근 이 문제로 목소리를 더욱 키우던 그가 Big Bank의 프로그램 'Perspektives With Bank'에 출연한 것도 이런 연장선 위에 있다.

인터뷰는 6ix9ine이 새로 마련한 FAX 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곳의 가장 눈에 띄는 장치는 벽면을 가득 채운 스크린. 6ix9ine은 자신의 발언에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 이 스크린을 시도 때도 없이 활용했다. 시각적으로는 하나의 익살스러운 장치였지만, 인터뷰를 진행해야 했던 Big Bank에게는 상당한 골칫거리였던 모양이다.

U Visa 허들을 둘러싼 진실 공방

인터뷰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6ix9ine은 21 Savage가 합법적인 미국 거주자가 된 이유가 U Visa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U Visa는 범죄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법 집행 기관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이민자에게 발급되는 비자다.

실제 21 Savage는 2013년 총격 사건의 피해자가 된 후 약 10년 전 U Visa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정식 시민권을 취득했지만, 이것이 U Visa를 통해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경로였는지는 명확히 공개된 바 없다.

그러나 6ix9ine은 오로지 '법 집행 기관에 유용한 정보 제공'이라는 조항에만 집착했다. 21 Savage의 시민권 취득 자체가 곧 당국에 무언가를 찔렀다는 결정적 증거라는 논리였다. 과거 21 Savage를 직접 인터뷰한 적이 있는 Big Bank는 이 대목에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6ix9ine이 스크린을 오가며 열변을 토하는 동안, Big Bank는 몇 차례 자리에 앉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대부분 묵살당했다.

대화는 이후 Young Thug에 대한 의혹으로 옮겨갔다. 6ix9ine이 수개월째 반복해온 주장을 다시 끄집어낸 것이다. 사실상 이날 인터뷰 전체가 애초에 정해진 결론을 향해 돌진하는 6ix9ine의 독무대였고, Big Bank가 바라던 진지한 대화는 싹을 틔우지 못했다.

Big Bank는 대화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지만, 6ix9ine은 이 자리를 또 한 번의 스니치 논쟁을 펼치는 장으로 삼았다. 결국 이 방송은 누군가의 해명이 아니라, 반복되는 패턴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끝났다. 이번 인터뷰 전체는 FAX TV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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